라 콜롬베라는 피에몬테에서 가장 중요한 와이너리 중 하나이다. 피에트로(Pietro)와 마리아 세미노(Maria Semino)가 1937년에 설립했으며, 아들 피에르카를로(Piercarlo)의 오랜 관리 하에 있다가 현재는 1997년부터 손녀 엘리자(Elisa)가 아버지, 오빠와 함께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토르토나(Tortona) 지역에 위치한 라 콜롬베라는 24헥타르의 포도밭에서 토착 품종만을 재배하여 와인을 만든다. 또한 유기농 방식으로 포도를 재배하고, 직접 재배한 포도로만 와인을 생산한다. 엘리자는 토르토나의 콜리 토르토네지(Colli Tortonesi) DOC의 토착 품종인 티모라쏘(Timorasso)에 집중하여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다. 티모라쏘는 크리스피하고 산도가 높으며, 풍부한 미네랄을 특징으로 갖고 있는 품종이다.

라 콜롬베라가 위치한 보(Vho)마을은 토르토나의 다른 지역에 비해 더 따뜻하고 건조한 기후를 갖고 있어 포도가 더 빨리 익는다. 이러한 미세기후와 더불어 엘리사의 뛰어난 양조 실력을 바탕으로 라 콜롬베라는 최고의 티모라쏘 와인을 생산한다. 발테르 마싸(Walter Massa)가 티모라쏘의 아버지로, 엘리자가 티모라쏘의 여왕으로 불릴 정도로 압도적인 퀄리티를 자랑한다. 2013년 엘리사의 오빠 로렌조(Lorenzo)가 가업에 합류하여 2014년 '데르토나(Derthona)'를 처음으로 야생 효모로 발효시켰다. 라 콜롬베라는 티모라쏘 외에 바르베라, 크로아티나, 코르테제, 돌체토 등의 품종으로 다양한 와인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