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로 대표되는 피에몬테의 또 다른 대표 지역, 로에로. 이곳에 ‘아르네이스의 왕’이라 불리는 지오반니 알몬도가 있다. 바롤로에서 30분 거리의 로에로에서 지오반니의 아들, 도메니코(Domenico) 알몬도가 1980년 아버지의 농장을 이어 받아,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1981년 2헥타르의 포도밭에서 대략 1,500병의 와인을 생산하던 지오반니 알몬도는 현재 약 15헥타르의 모래 토양으로 이루어진 포도밭에서 연간 약 80,000병의 와인들을 생산하고 있다. 셀러는 지오반니 알몬도의 핵심이다. 수확에 필요한 도구들뿐만 아니라 와인 양조에 필요한 압착기기,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 배럴, 패키징 기기들이 매우 깨끗하게 보관되어 있고, 지하 셀러에서 배럴 숙성, 병입 후 보관, 패키징 작업 등이 모두 직접 이루어진다. 본연의 아로마를 유지하기 위해 와인을 공기 중에 노출시키지 않는다.

지오반니 알몬도는 생산하는 와인의 퀄리티를 인정받는 동시에, 이 지역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려고 노력한다. 로에로의 지역성과 가치를 드높일 수 있는 와인을 생산하고자 한다. 주변 피에몬테 와인 생산자들로부터 로에로에서 가장 맛있는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로 평가 받는다. 이웃하고 있는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 지역의 명성에 가려져 있는 로에로 지역에서, 퀄리티로 성공한 탑 와이너리이다.